진주시는 10일 오전 상수도관 파손사고가 발생하자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긴급 보수공사에 들어가면서 10시 22분, 시민들에게 ‘상수도 공사로 판문, 평거, 신안, 이현, 중앙, 내동면 급수공급이 중단돼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날 오후 3시, 시는 ‘상수도공사가 완료되어 적수는 퇴수 조치하고 있습니다. 혼탁한 물이 흘러나올 시 흘려보낸 뒤 사용바랍니다’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하지만 가정에서 수돗물을 틀어 수십 분을 흘려보내도 흙탕물을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신안동 주민 A씨는 “수돗물 공급재개 문자를 받고 1시간여를 물을 흘려보냈지만 물은 흙빛을 띄고 있었다”며 “조금 맑아지는 듯 해 아이의 목욕물로 사용 했는데 가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에 전화로 문의했는데 상수관 파손이라고 했다가 노후관 교체라 하는등 횡설수설 했다”며 “진주시의 믿음 없는 답변에 의아하며 행정을 신뢰기 어렵게 됐다”고 강하게 행정을 질타했다.
진주시 수도과 관계자는 “오늘 오전 노후 대형 상수도관이 파손돼 복구공사를 마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계속되는 흙탕물과 씻은 후 가려움증 등을 호소하는 전화가 있어 원인분석을 하고 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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