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관계자는 “앞으로 태풍 등 큰 변수만 없다면 올 배 작황이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며 “예년에 비해 상품성이 높고 단위면적당 배 수확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실제 삼남농협 관할 과수농가에서도 올해 배 수확량은 4천t은 무난히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예년의 3천700t 가량을 훌쩍 뛰어넘는 물량이기도 하지만 지난번 태풍 ‘메기’의 영향으로 17.6% 가량이 낙과되었으나 생산물량은 최고 수준이다.이 같은 작황은 울산지역 전체적으로 비슷하며 올해 예상 생산량 3만t은 물론 지난 2000년의 3만2천t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올해 풍부한 일조량으로 수확시기가 예년보다 7~10일 가량 빨라져 민족최대의 명절 추석에 맞춰 울산의 대표배인 신고배 출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남농협 김복자 부녀과장은 “올해 울산지역의 배 작황이 좋은데 반해 경쟁관계인 나주 배 등은 태풍 ‘메기’ 등으로 낙과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져 적정 가격에 울산배의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울주군과 삼남농협, 울산배원협 등은 과수농가를 돕고 울산 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추석맞이 우리고장 배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이번 배 보내기 운동에는 수분함량이 많고 당도 12도(Brix)가 넘는 우수 배가 엄선돼 울산 배의 우수성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할 전망이다. <경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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