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 전담 수사체제 구축 뺑소니범 끝까지 추적한다
의정부경찰, 전담 수사체제 구축 뺑소니범 끝까지 추적한다
  • 경기 북부 강동기 기자
  • 입력 2017-09-07 13:34
  • 승인 2017.09.07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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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의정부경찰서(서장 진종근)는 주차된 차량을 손괴하고 도주하는 일명 ‘주차뺑소니’ 사고에 대한 전담 수사체제를 구축하고 첨단 장비인 동영상 축약프로그램 등을 활용하여 주차뺑소니 검거율을 높여 시민 만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주차뺑소니 사고는 의정부시에서만 매년 2500여건이 발생하여 전체 교통사고 중 절반에 해당하는 45%에 이른다. 그간 주차뺑소니 검거율이 30%에 불과하여 피해자들이 피해 변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여 상당한 불만이 제기되어 왔으며,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사건의 경우, 자차보험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결국 피해는 사건 당사자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도 발생된다.

이에 의정부서는 주차뺑소니 사고의 심각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경기북부경찰청 내 최초로 ‘주차사고 전담팀’을 신설하여 주차뺑소니 전담 수사체제를 구축했다.

블랙박스의 저장 주기가 짧은 주차뺑소니 사고 특성에 맞춰 근무체계(4교대 → 일근)를 변경하여 즉일 현장조사제를 도입하고, 장시간의 영상을 압축하여 짧은 시간 내에 확인할 수 있는 동영상 축약프로그램을 교통사고 수사에 전국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이러한 의정부서의 노력은 주차뺑소니 검거율을 기존 30%내외에서 올 8월에는 70%까지 높였으며, 전담팀 운영 전에 종종 발생했던 주차사고 조사에 대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

최근에는 오히려 시민들의 불만족 민원이 아니라 칭찬의 글들이 경찰서 홈페이지에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지난 8월 17일 A씨는 “너무 감동했다. 진짜진짜 감사하고 오래오래 경찰직에 남아계셔 달라"고 당부했다. 

또 다른 B씨는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하나씩 쌓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서 전담팀은 지난 2분기에 우수한 검거율 등을 인정받아 「베스트 주차사고 전담팀」으로 선정되는 한편, 경기북부청은 의정부서 운영성과를 분석하여 의정부서를 모델로 하여 지난 6월 3일부터 전담팀 운영체제를 남양주 등 관내 1급서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진종근 의정부서장은 “주차뺑소니 사건을 검거하지 못하면 그 피해는 당사자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으며,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히면서, “앞으로도 사소한 피해라고 소홀히 하지 않고 피해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반드시 범인을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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