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사드 발사대 4기가 반입 완료된 7일 “우리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민주당은 지금은 대화보다는 제재와 압박을 중심으로 대북관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화와 제재의 병존 정책을 갖고 있다”면서도 “ICBM과 6차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 수준이 다른 위기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다만 “최종적으로는 전쟁이 아닌 평화적 해결책이 되어야 한다는 점은 다시 한 번 분명히 한다”면서 “이번 사드 배치는 임시배치 이후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히 거친 후 신중하게 최종배치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현지 주민들과의 충돌로 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수야당에서 촉구하는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강고한 한미 동맹과 미국 핵우산을 활용해 (북핵 위협을)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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