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밀어붙이기식 행정에 시의회의 예산삭감과 시민들의 저항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문경시청내 강경론자들이 연이은 비판적인 방송과 신문보도 등에 대한 불만과 함께 ‘왜곡보도론’을 제기하자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한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들 강경론자들은 “일부 언론이 지역노인들을 위한 시설을 폄하하고 모 기관 등에 고의적으로 자신들에게 불리한 자료를 흘려 이 같은 상황을 맞게 했다”면서 자성보다는 엉뚱한 트집으로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이에 대해 시민 및 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시립노인요양전문병원의 설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온천장과 경쟁관계이자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시 직영온천장을 폐쇄하고 그 자리에 설립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둘 다 시민들의 재산이라 여론수렴을 거쳐 집행하는 게 당연한 원칙인데도 독단적으로 추진하다가 말썽이 생기자 오히려 시민들을 상대로 왜곡보도 운운하면서 선진시정을 구현하는 자신들이 언론이나 시민단체로부터 협공을 당하고 있다는 시각 자체가 우스운 얘기”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한편 시직영 온천장을 폐쇄할 경우 코앞의 민간 온천장이 상대적으로 이득을 보게 되는데 이 민간 온천장의 실제 소유주는 박인원 문경시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도현 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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