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화시대 한글문학, 평화를 꿈꾸다 주제로 17개국 63명 연사 등 총 3000명 참여

제3회 세계한글작가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경주시에서 후원하며 ‘세계화시대 한글문학, 평화를 꿈꾸다’를 주제로 한글문학의 세계 도약과 문학이 꿈꾸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다양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개회식은 천년 전 신라의 음색을 되살린 현악기 ‘신라금’과 신라시대 군악대인 '고취대' 공연을 시작으로 대회사, 환영사, 축사, 축시낭송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축시 낭송자인 고은 시인은 한글을 주제로 한 창착시 ‘아 세종'을 낭송한다.
이번 대회는 17개국 63명이 발표와 토론자에 참여하고, 국내외 문인과 경주시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특별강연, 주제1·2 발표, 참가자 시낭송회, 문학강연,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 문학기행 등이다.
12일 개회식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국내 문인, 학자,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13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특별강연은 노벨문학상 후보로 매번 거론되는 우리나라 고은 시인, 45년 동안 한국어를 연구해온 알브레히트 후베 독일 본대학 명예교수, 윤동주 시인의 묘소를 최초로 발견하는 등 평생 한국문학 연구에 몰두해 온 오무라 마스오 일본 와세다대학 명예교수가 참여한다.
14일 문학강연은 신경림 시인이 ‘한국시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유안진 시인이 ‘한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 제목으로 대회 참가자와 경주시민,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손해일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은 “한글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로 세계인과 소통하고 영혼을 살찌우는 청량제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한글문학의 세계적 도약과 함께 지구촌에 만연된 갈등과 미움을 녹이는 용광로로 인류평화에 기여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PEN한국본부는 경주시민과 학생 등 일반 참가자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폭넓게 열어놓았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오는 13~14일 대회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간단히 등록만 하면 특별강연, 문학 강연 등을 참관할 수 있다.
경북 이성열 기자 symy203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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