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안전뱃길’ 열려
낙동강 하구 ‘안전뱃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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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7-22 09:00
  • 승인 2004.07.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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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청 7억투입 수로유도표지 설치모래 퇴적에 따른 잦은 수로변경 등으로 어선 좌초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낙동강 하구 일원에 뱃길이 개설된다.부산해양청은 강서구 녹산 신호 명지지역 어선 1000여척의 안전 운항을 돕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내년말까지 총사업비 7억원을 들여 낙동강 하구 일원에 안전수로 유도표지(소형등명기)를 설치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해양청은 우선 이달 중 진우도∼신호간 항로에 태양 빛을 축전해 발광하는 소형등명기 2대를 시범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모두 20대를 설치키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도 지역어민의 의견을 수렴, 진우도∼신호∼녹산 항로와 장자도∼명지 항로에 각각 50대씩 모두 100대의 소형등명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해양청은 이를 위해 수심이 얕은 강 하구에 적합한 소형등명기를 자체 개발했으며, 이달 중 해양조사원과 공동으로 낙동강 하구 일대 수심을 정밀 측정하기로 했다.해양청은 낙동강 하구 일원에 안전수로 유도표지가 설치되면 야간에도 수로를 이용할 수 있어 양식작업 시간 연장과 채취 어획물의 신속한 수송 등으로 어가소득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부산해양청 관계자는 “낙동강 하구는 철새도래지여서 항로 확보를 위해 대규모 준설도 할 수 없고, 그나마 준설을 해도 유입토사로 쉽게 매몰돼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유도표지 설치작업이 완료되면 좌초사고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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