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암세포 성장 억제 물질 있다’
‘고등어, 암세포 성장 억제 물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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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7-15 09:00
  • 승인 2004.07.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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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가 만들어내는 신물질이 암세포의 성장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연구단의 초청으로 ‘해양 신물질 개발 세미나’에 참가한 일본 텐세이 수산과학센터의 정상기 박사는 “고등어의 내장에서 암세포의 성장을 획기적으로 저해할 수 있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정 박사는 발표에서 사람들이 즐겨 먹는 고등어의 내장에 선충(Anisakis simpex)이 기생하고 있으며 이 기생충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부터 백혈병과 림프종 세포의 성장을 막는 단백질을 추출해 냈다고 설명했다.

정 박사는 다양한 어류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어류의 내장에 광범위하게 기생하고 있는 선충이 다른 어류와는 달리 고등어의 내장에 사는 것들만 얇은 막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이를 중점적으로 연구해 단백질을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고등어가 내장 속에서 선충이 크게 자라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독특한 단백질 성분을 만들어 내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수산과학원 생명공학연구단 박희연 연구관은 “연구 결과가 실용화될 수 있도록 정상기 박사와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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