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에 신축 빌라가 급증하다 보니, 시 또한 신축 빌라촌 쓰레기 무단 투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빌라촌 지역 주택가에 얌체시민들이 내다버린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돼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는 것은 물론 심한 악취로 인근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일부 시민들이 단속을 피해 야간에 쓰레기를 몰래 버리고 있는데다, 일반 종량제 봉투에 음식물 쓰레기를 혼합에 버리고 있어 실종된 시민의식과 행정력의 한계로 신축 빌라촌 일대가 쓰레기로 뒤덮이고 있다.
빌라촌은 아파트와 달리 쓰레기 분리배출 시설이 없는 탓에 빌라주변은 온통 쓰레기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6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이러한 시설을 갖추도록 되어 있지만 건축주가 동별로 ‘쪼개기 허가’를 받아 설치의무를 교묘히 피해가기도 한다. 쓰레기 배출문제를 놓고 윗동 아랫동 빌라가 크게 다툼을 벌이는 것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 8월 31일 의정부시호원권역 조찬포럼에서 호원1동주민자취위원장인 최경주 위원장은 신축 빌라촌 쓰레기 문제를 제기하며,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이 필요하다고 시에 대책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는 관광도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지난달 24일 '제2회 대한민국 국제 박람회'에 참석하는 등 관광산업 개발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의정부시가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계도와 단속도 중요하지만 시민들 스스로 의식개혁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경기 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