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금년 봄철 산불조심기간 소각산불 근절에 노력한 도내 우수마을 60개소를 ‘2017년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로 선정하고 이에 적극 동참한 마을이장 7명에게는 산림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은 2014년부터 산림청 특수시책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상 리동 단위를 대상으로 서약서를 제출한 마을 중 불법소각 행위가 없었고, 산불이 발생하지 않은 마을에 현판을 수여해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지속적인 산불방지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만들었다.
금년 경북도는 도내 전 시·군에서 4067개 마을이 참여(전국 2만410개 마을 참여)했으며 이 중 소각행위가 적발된 99개 마을을 제외한 대부분의 마을이 자발적으로 동참하여 97.5%의 높은 이행율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자발적 산불방지 참여로 올해 경북도에는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발생한 산불 중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소각행위로 인한 산불이 전체 40%로서 지난해 66% 비해 크게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타 시도에 비해 산지면적이 많은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 도에서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줄어들 수 있었던 것은 마을공동체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의 결실로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우리 마을산불은 내가 지킨다’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시작한 2014년부터 지금까지 산림청으로부터 총 207개 마을이 녹색마을로 지정됐으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북 이성열 기자 symy203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