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건립되는 고성공룡박물관과 세계 최대규모의 공룡탑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경남 고성군은 지난 2001년 12월 모두 147억3천9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88 일대 1만40여㎡(공룡전시관 7천400㎡,진입로 2천640㎡)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연건평 3천441㎡)의 공룡박물관 건립공사에 착수했다. 오는 6월말 개관 예정으로 현재 90%가량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고성공룡박물관의 지하층에는 수장고(收藏庫)가 들어서 있고 지상 1~2층은 전시실 및 영상전시실로, 지상 3층은 전망대와 회의실, 연구실 등으로 각각 꾸며져 있다. 전시실에는 현재 4종류의 공룡골격 진품을 비롯해 부분골격(13종류)과 일반화석(55종류) 등 모두 96점이 전시돼 있다.
공룡박물관과 함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룡탑은 길이 34m(폭 8.7m)에 높이가 무려 24m에 달하는 대형 상징물로, 이 공룡탑은 세계 최대규모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건립된 고성공룡박물관이 본격 개관되면 고성화석지를 통해 공룡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세계적인 관광·연구자원으로 자리매김할 뿐 아니라 백악기의 경남 고성은 그야말로 공룡천국이었음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후쿠이박물관과 중국의 자공박물관 및 캐나다의 로열티렐박물관이 세계3대 공룡박물관으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경남 고성에 이어 전남 해남과 여수에서 각각 공룡박물관 건립에 들어갔거나 건립예정이다.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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