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간 억울한 옥살이’
‘8개월간 억울한 옥살이’
  •  
  • 입력 2004-04-28 09:00
  • 승인 2004.04.28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에 압류된 자신의 기계를 빼돌린 용의자로 몰려 8개월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40대가 뒤늦게 누명을 벗었다.사업가 장모(43·광주 광산구 운남동)씨는 지난 2000년 광주 모 은행에서 2억8,000만원을 빌린 뒤 광주 광산구 도천동에 자동차 부품과 세탁기 부품을 생산하는 D사를 차렸지만 사업이 여의치 않아 공장의 선반(시가 7,000만원 상당)에 대한 경매 절차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기계가 도난당했다.

그러나 장씨는 오히려 은행에서 ‘기계를 빼돌렸다’는 혐의로 고소해지난 2002년 3월부터 8개월 동안 권리행사방해죄로 감옥살이를 한 뒤 풀려났다. 이후 장씨는 우연히 도난당한 기계를 구입한 거래처를 발견, 기계를 판매한 박모(38·광산구 월계동)씨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요구했다.수사에 나선 광주광산경찰은 지난 12일 장씨의 공장에서 선반기계 2대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결국 이씨의 무죄가 입증됐다. 장씨는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일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