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지난 1901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20세부터 기업인 기질을 발휘 면화수집상, 대금업 등에 손을 댔지만 실패하기도 했다.그러다 광복 직후인 46년, 불혹을 넘긴 나이에 미국산 중고택시 2대를 가지고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든다. 짧은 기간에 택시운수업으로 어느 정도의 자본을 축적한 박 회장은 이어 ‘광주여객’을 설립, 버스운수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지금 현재 금호그룹의 시작인 셈이다. 그룹의 성장을 끝까지 지켜보지 못하고 박 회장은 지난 84년에 사망했다. 그의 타계 이후 금호는 지난 88년 아시아나항공을 설립하며 물류전문 그룹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재 그룹의 이름으로 쓰이는 금호(錦湖)는 그의 아호. <성>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