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학원생 살해 … 사체 태워
여대학원생 살해 … 사체 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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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4-01 09:00
  • 승인 2004.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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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자 대학원생을 살해한 뒤 도자기 가마에 넣어 불 태운 혐의로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춘천경찰서는 14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춘천 모도예방 운영자 허모(29)씨와 조모(26)씨에 대해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청각장애인인 허씨 등은 지난 7일 오후 7시께 춘천시 운교동 모도예방에서 자신들을 무시하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수강생 문모(여·34·춘천모대학원 1년)씨를 주먹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사체를 도예방 뒤뜰에 있는 도자기를 굽는 가마에 넣어 불 태운 혐의이다.

이들은 또 불태운 사체 등을 춘천 의암댐 인근 피암터널 아래 의암호 등 3곳에 내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허씨는 문씨를 살해한 뒤 문씨의 친구에게 “안타깝다, 문씨가 어서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8일 가족이 문씨를 미귀가자로 신고하자 1주일간 주변인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으며 지난 13일 밤 조씨로부터 범행을 자백 받았다. 유가족들은 “살해 동기가 불분명하고 또 다른 범행 가담자가 있을 수 있다”며 경찰의 수사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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