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물가상승률 전국 최고
울산 물가상승률 전국 최고
  •  
  • 입력 2004-03-17 09:00
  • 승인 2004.03.1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지역의 전월 대비 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울산시민들이 최근 생활경제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월 2일 통계청 울산출장소가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2월중 소비자 물가지수는 113.1로, 전월 보다 무려 0.8% 급등했다.이는 지난해 12월과 1월 각각 0.5%씩 오른데 이어 3개월 연속 인상된 것으로, 전국 16개 시·도(평균 0.4%)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도 울산은 3.6%의 인상률을 보여 서울과 전북의 3.9%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전년 동기간(1~2월)대비 상승률도 3.5%로, 전국평균(3.4%)을 상회했다.전달 보다 크게 오른 품목 가운데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는 상수도료(20.2%), 도시가스(4.1%), 휘발유(1.7%), 고등어(25.3%) 등이 있었고, 전년 동월보다 크게 오른 것은 전세(5.9%), 한우고기(17.1%), 돼지고기(21.0%), 상수도료(17.6%), 입시학원비(종합 9.7%) 등이 꼽혔다. 이를 상품 성질별로 분류해보면 공공서비스와 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 등이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상수도료와 돼지고기, 입시학원비 등은 서민생활과 직접 연관돼 있어 울산시민들은 연중 지출이 심한 2월에 더욱 경제압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116.7(전국평균 113.5)을 기록해 전월대비 1.0%, 전년 동월대비 4.5%(전국평균 4.2%) 상승했다. <경상일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