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도난 … 멍드는 농심
농작물 도난 … 멍드는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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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3-05 09:00
  • 승인 2004.03.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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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농작물이 도난당하는 일이 끊이지 않아 농심을 아프게 하고 있다.특히 일부 얌체족들은 차량까지 동원해 농작물을 훔쳐가고 있다.17일 북제주군 읍·면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밭주인이 없는 틈을 타 농작물을 훔쳐가는 일이 많아 농심을 애타게 만들고 있다.실제로 김모씨(59)는 지난 12일 애월읍 어음1리 소재 한 밭에서 브로콜리 35개(8만원 상당)를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지난 8일에는 서모씨(58) 등 2명이 애월읍의 한 밭에서 봉고차량을 동원해 양배추 70여 포기(9만원 상당)를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뿐만 아니라 한 얌체족은 지난해 10월에 구좌읍 세화리 소재 대파밭에서 차량을 이용해 35만원 상당의 대파를 훔쳐가기도 했다.이 대파 도난범은 2회에 걸쳐 훔쳐간 것으로 밭주인은 주장하고 있다.이처럼 밭작물에 대한 도난행위가 늘어나 농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 것.특히 차량을 이용할 경우 밭주인의 관심이 소홀한 중산간 지역내 밭작물이 도난당할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특히 가격이 크게 오른 감자의 경우, 중산간지대에서 재배하는 경우가 많아 밭주인의 주의가 요구된다.이와 관련, 구좌읍의 한 농민은 “지난해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밭작물 피해가 많아 마음이 아픈데, 밭작물에 대한 좀도둑까지 설쳐 농업의욕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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