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곤충 3종 분변토 이용 비료원료 연구...농가 소득증대와 곤충산업 활성화 기대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미래먹거리 산업인 곤충의 대량 사육 농가가 늘면서 곤충 부산물인 분변토를 농업비료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곤충이 새로운 틈새소득농산업으로 알려지면서 산업곤충 생산농가의 급격한 증가와 그에 따른 대량 사육으로 산업곤충의 부산물인 분변토 처리에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갈색거저리 유충,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번데기의 이용기술과 산업곤충이 먹고 배설한 분해산물을 활용한 비료 원료개발을 위해 유기물, N, P, K, 중금속, 염분 등 주성분과 유해성분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산업곤충 대량 사육에 따른 곤충의 분변토는 양질의 유기물을 함유하고 있으며 농작물 생산에 활용가치가 높아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분변토의 95%이상 지렁이며, 그동안 음식물쓰레기 처리와 동물 사료용으로 이용돼 오던 동애등에 분변토가 지난 2015년도에는 비료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도 농업기술원 김종원 연구사는 “흰점박이꽃무지 등 3종의 산업곤충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인 분변토를 이용해 농업용 비료 원료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곤충산업을 활성화해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곤충사육 현황은 농가 164호로 흰점박이꽃무지, 갈색거저리, 장수풍뎅이 등을 가장 많이 키우고 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