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세월호 피해가족 면담 "정부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과"
문재인, 세월호 피해가족 면담 "정부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과"
  • 조택영 기자
  • 입력 2017-08-17 09:00
  • 승인 2017.08.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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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지난 16일 세월호 생존자‧피해자 가족이 청와대를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들을 만나 "늦었지만 정부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청와대 영빈관에서 세월호 피해자 및 가족 232여 명과 2시간동안 만나 이같이 말하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무엇보다 귀하게 여기는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서 세월호 희생이 반드시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선체 수색이 많이 진행됐는데도 아직도 다섯 분이 소식이 없어서 정부도 애가 탄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들이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가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마지막 한 분을 찾아낼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희생자 수습을 다짐했다.
 
이날 세월호 가족들은 정부에 미수습자의 조속한 수습과 세월호 선체 보존 등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고(故) 김초원 교사 부친인 김성욱 세월호 희생교사 대표, 안상기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가족대표, 장동원 4·16가족협의회 진상규명 팀장·생존자 대표, 故 남현철 학생 부친인 남경원 미수습자 대표가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민주당에서는 단원고등학교가 위치한 경기 안산시의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구을)과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구갑), 세월호 특별법을 발의한 박주민 의원이, 청와대에서는 전병헌 정무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등이 배석했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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