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미도 등대 ‘새빛’ 밝혀
팔미도 등대 ‘새빛’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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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1-07 09:00
  • 승인 2004.0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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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년 동안 인천 앞바다에서 길잡이 노릇을 해 온 팔미도 등대가 새롭게 단장하고 ‘새천년 번영의 빛’을 밝혔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2일 오후 팔미도 등대에서 장승우 해양수산부장관과 안상수 인천시장, 한준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이기상 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등대 설치 100주년 기념 팔미도 등대 준공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서 장 장관은 “팔미도 등대는 지난 1903년 한국 근대사의 영욕과 함께 발전을 여는 길라잡이로 등대 역사를 시작했다”며 “이번 팔미도 등대의 새로운 점등을 통해 인천이 동북아 중심도시로 우뚝 솟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해양청은 지난해 8월31일부터 내년 3월16일까지 모두 38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1층과 지상 4층의 최첨단 등대시설을 완공할 예정이었다. 인천해양청측은 그러나 등대 100년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공기를 단축해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일제의 조선 침탈을 위해 지난 1903년 처음으로 불을 밝힌 팔미도 등대는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전쟁신화의 상징으로 부각되는 등 한국 근대사의 영욕을 간직하고 있다. 100년 동안 등대불을 밝혀 오다 이날 소등된 팔미도 등탑은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 40호로 지정돼 역사속으로 퇴장한다.<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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