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한열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 사기 혐의로 고소 당해
[단독] 유한열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 사기 혐의로 고소 당해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 입력 2017-08-13 20:23
  • 승인 2017.08.13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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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등록 기탁금으로 1억 원이 필요하다며 접근
[일요서울|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유한열(79)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가 지난 10일 사기 혐의로 충청향우회 모지역 간부 B모씨(여 55세)에게 고소를 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고소 사유는 피고소인측이 사기 의도를 갖고 B씨에게 접근해 1억 원을 편취 했다는 것이다. 
고소인 B모씨는 고소장에서 "2017년 3월 중순경 유한열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가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데 대통령 예비후보 후보등록을 애기하며, 기탁금 등으로 1억 원이 필요하다며, 빌려주면. 3월말경에 큰 돈이 들어올 것이라며 늦어도 4월 7일까지는 변제하겠다"고 한 사실을 밝히며, 변제할 능력도없이 1억 원을 차용한것은 의도적으로 사기를 친 것이라며 철저히 조사하여 법에 따라 엄히 처벌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고소인 B모씨는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5선의원을 지낸 분이고 현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를 맏고 있으며, 대통령선거에 나오시겠다고 한분이 실수를 하겠나 싶어 당시에는 아무 의심없이 돈을 빌려 주었다고 말했다. 

또 본인이 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을 하지않으면 바로 주겠다고 '약속' 까지 했으면서 어떻게 다른 말을 할 수 있냐" 그 돈을 달라고 하니 진산학원 땅을 팔아서 주겠다고 해 확인해보니 살 수도 팔 수도 없는 땅을 가지고 자신을 기망했다며 이런 사람이었는지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고소인 B모씨는 또 유한열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 측근 인사로 알려진 최모 씨가 전화상으로 내가 대신 갚아줄 것"이라며 시끄럽게 하지말라고 말한 사실도 언급했다. 

또한 6월 중순경에 최모씨와 신모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가계에 찿아와 그중 최모씨가 갚아주면 될 것 아니냐 왜 이렇게 씨끄럽게 구냐며, 큰소리로 소리를 질러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며 B씨는 "참다 참다 못해 검찰에 고소한 것"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유한열 충청향후회중앙회 총재는 지난 10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먼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그 분(고소인 B씨)에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억 원을 차용한 사실을 인정하며, 대통령 예비후보 후보등록 기탁금 명목으로 빌렸다고 말했다. 이에 본지 기자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을 하지않으면 바로 주겠다고 '약속' 까지 하시고서 못주는 이유에 대해 묻자 유 총재는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할 뿐 구체적인 변제 계획에 대하여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한 빌려간 돈은 "선거와 관련에서 사용했다"고 말할 뿐 정확한 사용처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측근 인사중 최모 씨가 고소인이 운영하는 가계로 찿아가 큰소리로 시끄럽게 하지마라, 한 것은 협박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유 총재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라면서 "최모 씨는 평소에도 말투가 거칠다. 왜 그런말을 했고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유 총재는 2008년 8월에 국방부 남품비리 혐의로 긴급체포돼 구속됐다. 또 지난 1월에는 충청향우회중앙회 공금을 유용해 A모 감사로 부터 빠른 시일내에 변제할 것과 이를 이행하지않을 경우 법적인 조치 및 전 임원에게 공개 하겠다고 통보받은 사실이 '감사시장명령서'를 통해 알려지는 등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한편 유한열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는 2세 정치인으로 5선의 중진 의원 출신이다. 지난 10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당선돼 13대까지 지역구 4선을 하다가 2002년 16대 국회에서 전국구 의원을 승계했다. 16대 국회때 국방위원으로 활동했다. 금산출생으로 서울 용문고를 나와 연세대를 다니다 중퇴했으며 1965년에 미국 루스벨트 대학을 졸업했다. 유 총재의 아버지는 고 유진산 신민당 총재로서 7선을 지낸 정치계의 거목이다.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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