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과 부모의 도움으로 간신히 생활하던 이들 부부는 수백만원의 빚을 내 지난 10월 서울 S병원에서 자신들의 희망이나 다름없는 아들을 치료하다 퇴원했다.그러나 지난 23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다시 전남대병원에 입원시켰으나 이미 뇌세포가 25% 가량 죽어있어 수술을 해도 장애아로 살아야 한다는 판정을 받았다.조씨 부부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수술비도 걱정이었지만 평생 자신들이 장애아로 살면서 겪어야 했던 `’장애인의 설움’을 대물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조씨 부부와 조씨의 부모는 24일 오전 `자신들의 희망인 둘째아이를 집으로 데려와 산소호흡기를 떼고 하늘나라로 보냈다. 경찰은 의료기관 및 의사의 소견을 다시 들은 뒤 이들의 신병을 처리할 방침이다.<전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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