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상황이 호전되자 대우자판의 경우 지난해 600만달러에 그쳤던 중고차 수출을 대폭 확대해 오는 2006년까지 7배 가량 늘어난 4천만 달러로 규모를 늘려잡는 등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이런 호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전용선박이 부족해 관련 업체들의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수출을 전담해 운송하던 현대상선이 구조조정을 벌이는 과정에서 3만t급 자동차운반선 63척을 해외에 모두 매각했기 때문이다.대우자판측은 이에 따라 6척의 자동차 운반선을 보유한 국내 ‘스타 카 개리어’를 비롯해 일본 선사와 부랴부랴 운송계약을 맺어 중고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K-LINE과 가와사키 라인 등 일본 업체들은 자국 신차운송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국내 중고차 수출업체들의 운송이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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