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한 바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벤처투자 규모는 1조 원에 육박하는 99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3%p 증가한 77.3%로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업력 3년 이내인 창업초기기업은 투자받은 기업의 절반 가까이(49.4%)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2013년부터 조성한 창업초기기업 투자펀드(총 13개, 2934억 원)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창업초기기업 투자펀드란 모태펀드 출자해 조성된 펀드로 주목적 투자대상을 창업 3년 이내로 제한한 펀드를 말한다.
창업초기기업(3년 이내)에 대한 투자 금액은 3698억 원(37.3%)이고 창업 3~7년 기업에 대해서는 2928억 원(29.5%)을 기록함으로써 각각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3752억 원, 2926억 원)을 나타냈다.
한편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은 1조4163억 원(56개)으로 전년 동기(1조7530억 원) 대비 19.2%(3367억 원) 감소했다. 이는 추경 소식이 전해진 후 펀드 결성을 보류함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인 모태펀드 추경 예산 8000억 원이 편성됨에 따라 약 1.3조 원의 벤처펀드가 추가로 조성되는 등 하반기에는 벤처펀드 조성이 대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 박용순 과장은 “추경 출자사업으로 하반기 펀드 결성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인 펀드가 결성됨에 따라 기존 펀드에서 하반기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금년도 투자 실적이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모태펀드에 대한 재정투입과 함께 벤처펀드에 민간자금도 유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펀드 운용에 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한 (가칭)기업투자촉진법도 제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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