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농업용수 농민실천으로 절약하자" 홍보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방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 폭탄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데 반해 남부지방은 장마속의 가뭄으로 농민들의 가슴은 타들어가고 있으며 경남 서부에 위치한 진주ㆍ산청지역도 가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처럼 턱없이 부족한 강수량으로 인해 유수형성기에 접어든 벼의 생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지사장 양명호)에 따르면 28일 현재 주수원공인 49개 저수지의 저수량이 진주지역 36.2%(전년도71.49%), 산청지역 56.8%(전년도77.64%)로 전년도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가뭄이 심한 진주시 금곡면 인담리와 송곡리 일대 농경지에는 인근 정자천에 수중모터와 펌프를 설치해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진주시 금곡면 성산리, 사봉면, 일반성면, 지수면, 집현면 등 가뭄이 심한 지역은 저수량 확보를 위해 하천 물을 저수지로 퍼 넣는 양수저류작업과 하천굴착 작업으로 용수를 공급하는 등 가뭄 극복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물 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안정적이고 항구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진주시 수곡면 대천지구와 산청군 금서면 방곡지구에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각각 226억 원과 415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0년경에는 수곡면 104.4ha와 금서면 345ha의 농경지가 물 걱정으로부터 해방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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