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는(?) 정신병원
정신`없는(?) 정신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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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08-21 09:00
  • 승인 2003.08.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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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환자에게 주사, 가혹행위 잇따라정신병원에 입원중인 환자가 다른 환자에게 주사한 행위가 뒤늦게 밝혀지고, 병원내의 가혹행위 주장도 제기돼 관리의 사각지역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정신병원은 치료의 특수성도 있지만 치료행위 자체가 베일에 가려진데다 환자들이 탈주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해 보건및 수사당국의 지속적인 실태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환자및 시민들의 주장이다. 고성군보건소는 최근 고성성심병원(원장 이홍섭) 정신병동 내에서 환자가 다른 환자에게 주사를 놓은 사실을 적발, 병원장에 대해 지도감독 책임을 물어 지난 6일 경고조치했다. 병원측도 자체 인사위원회를 열어 담당병동 수간호사 등 4명에 대해 중징계조치하고, 담당간호사로부터 사직서를 받았다.

이같은 위법 사실은 이 병원 정신병동에 지난 2월초 입원, 지난달 말 퇴원한 황모(61·창원시 명서동)씨가 경남도에 진정, 고성군보건소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나 입원환자들에 대한 전면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이 병원 정신병동에는 200여명이 입원해 있다. 황씨는 “환자가 다른 환자에게 주사를 놓고, 결박과 가혹행위도 당했다”고 주장했다.병원측은 이에대해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주사를 놓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지만 간호사가 이를 방치한 행동은 위법인 만큼 관련자들을 강력 조치했다”며 “결박에 대해서는 다른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 행동치료 차원에서 관련근거에 따라 결박했고, 입원시 환자 본인 동의를 받았다”고 해명했다.<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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