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 녹조로 죽어간다
옥정호, 녹조로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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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08-06 09:00
  • 승인 2003.08.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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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만 왔다 하면 녹조현상이 되풀이됩니다.” 29일 임실 옥정호 주변에서 만난 마을 주민 김모씨의 원성. 이 곳에서 태어나 60평생을 살았다는 김씨는 “매년 여름철만 되면 발생하는 녹조현상이 이제는 진저리가 난다”며 획기적인 수질보전 대책을 촉구했다.전북 서남권 상수원인 옥정호가 죽어가고 있다. 상수원보호구역인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주변은 90년대 후반부터 호수 인접 음식점과 농축산업체 등에서 유입되는 오폐수와 각종 생활쓰레기 등으로 환경이 급격히 오염되면서 수온이 상승, 여름철마다 녹조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이렇다할 손을 쓰지 못한 채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 현장을 찾은 취재진은 쓰레기 더미와 악취가 뒤섞인 옥정호 주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농약병과 낚시꾼들이 버린 쓰레기들이 한데 뒤섞인 채 호수 가장자리에는 보기에도 섬뜩할 정도의 녹색띠가 옥정호 가장자리를 뒤덮고 있어 심각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될 정도였다.<전북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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