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G(Game)-200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행사에 참석해 “이번 동계올림픽은 환경·IT·문화올림픽 등 의미가 많은데 하나 더 보태자면 치유올림픽이란 말을 드리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국정농단을 비롯한 국내 정치상황 때문에 국민들이 오랫동안 힘들었다”면서 “강원도민들은 국정농단 사건이 평창올림픽 준비과정도 오염시켜서 걱정하고 자존심에 상처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반드시 성공시킬 책무가 우리 정부에게도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조직위원회와 강원도에 맡겨두고 있었는데, 200일이 남은 지금부터는 중앙정부도 힘을 모아서 반드시 성공해내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직위원회·강원도·중앙정부·대통령도 다 열심히 하겠지만 국민 모두가 ‘내가 홍보대사다’라는 마음으로 관심 갖고 힘 모아줘야만 이번 올림픽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열심히 하고 있지만 후원이 조금 부족하다는 말씀들을 하신다”며 “기업들, 특히 공기업들이 올림픽을 위해 조금 더 마음을 열고 더 많은 후원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주최로 열린 행사에는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정승환도 함께해 올림픽 성공을 기원했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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