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관계자는 24일 “1년 간 노력해도 비공개로는 손 씨 검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법기관이 힘을 좀 모아서 잡아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공개수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손 씨는 자신의 처남이 운영하는 회사에 용역비를 부풀려 지급해 주는 방식으로 수십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 씨는 KAI 하성용 전 사장의 최측근으로, 비자금 조성 의혹의 열쇠를 쥔 인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6월부터 손씨를 KAI 수사의 핵심관계인으로 지목하고 추적해 왔지만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해 붙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검찰은 이번 주까지 KAI 관련 압수수색 물품을 분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검찰은 본사와 협력사 압수수색 물품 분석,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기초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KAI 핵심 고위직을 소환한다는 계획이다.
신현호 기자 sh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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