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워터 사건과 오아시스워터 사건은 부동산 관련 대출 의혹이 제기됐고, 후원회 간부와 최고 핵심측근들이 거론된다는 점이 비슷하다.또한 측근들이 조사받거나 진술과정에 다소의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 점도 두 사건의 공통점.화이트워터는 미국 아칸소 북부 휴양지건설 추진과 관련해 잡음이 나왔고, 오아시스워터는 노인휴양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두 대통령 모두 관련자들을 동업자로 표현했고 대통령이 된 뒤에도 사업파트너들과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도 비슷하다고 한나라당은 보고 있다.내용상의 차이는 있을망정 두 사건과 관련, 금전문제가 터져나왔고, 대통령에게 직접 간 것은 아니지만 관련 단체나 인사간에 오고갔다는 점도 비슷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관심은 10년 먼저 발생한 화이트워터 사건이 어떻게 결론이 났느냐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클린턴 대통령 부부는 무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그 과정을 중시하고 있다. 특검이 도입되었다는 점과 청문회가 열렸다는 점에서 오아시스워터도 두 가지가 다 받아들여져야 해명이 이루어진다고 보고서는 쓰고 있다고 한다. 또한 클린턴은 비디오로, 부인 힐러리는 직접 출두해 조사에 협조했다는 점도 한나라당은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결국 한나라당은 이 사건과 관련,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한 청문회를 개최하겠다는 것과 이 조사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노무현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당직자 회의에서나 대정부 질문에서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또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거론되는 내용들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직접 알고 있느냐하는 부분도 밝혀야 할 대목으로 보고 있다.그 동안 관련자들의 진술 중 거짓말 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입증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하루도 빼지 않고 약 3주 째 매일 새로운 사실과 해명에 대한 반박을 내놓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은 취임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했다.청와대도 별도 자료를 통해 해명을 하고 관련자 대부분도 각자 개별해명을 했다. 신경 쓰이는 문제라는 것을 말해주는 사례다.그러나 국민은 이 싸움의 끝을 모른다. 다만 “내용이 어렵다. 출범초부터 대통령을 이런 식으로 몰아붙여도 되는 것이냐”는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국민은 경제가 최우선 관심 사항이다. 사실이 무엇이든 빨리 결론 나기를 바랄 뿐이다.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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