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박모(40)씨는 지난 주말 황당한 경험을 했다.지난 6일 대전시 서구 모 음식점에서 친구와 식사 겸 술을 마시고 있는 도중, 종업원이 갑자기 식사비를 요구했던 것.박씨는 식사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왜 계산을 요구하느냐고 따졌고, 주인은 “요즘 식사비를 내지 않고 중간에 그냥 나가는 사람이 많아서 그러니 이해해 달라”며 정중히 부탁, 결국 박씨는 식사비를 미리 지불했다.최근 경제 악화 여파로 무전취식하는 사람들이 급증, 일부 식당에서는 식사 도중이나 식사 전에 미리 식사비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이러한 무전취식은 일반 음식점보다 유흥업소에 훨씬 많다. 유성 일대와 서구 월평, 탄방동 등 유흥업소가 밀집된 지역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무전취식 신고가 접수되는 것은 물론 상호폭력이나 출동한 경찰관에 대한 폭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대전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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