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수해 외면 해외연수행 충북도의원 3명 ‘제명’ 중징계
자유한국당, 수해 외면 해외연수행 충북도의원 3명 ‘제명’ 중징계
  • 권녕찬 기자
  • 입력 2017-07-20 15:42
  • 승인 2017.07.20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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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충북에서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발생했음에도 해외 연수를 떠나 논란을 일으킨 3명의 충북도의원들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제명 결정을 내렸다.
 
자유한국당은 20일 당무감사위원회를 열어 “해외여행과 같은 연수를 떠난 충북 수해지역 당 소속 도의원인 김학철‧박봉순‧박한범 3명 전원을 최고수위의 중징계인 제명을 권고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무감사위원회는 “앞으로 민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당직자와 당원을 대상으로 강력한 조치를 취해 당의 혁신과 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수해 발생 이틀 뒤인 지난 18일 8박 10일 일정으로 프랑스, 로마 등 유럽 연수를 떠났다. 그러나 최악의 수해를 입은 충북 지역을 뒤로하고 외유성 해외연수를 가자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도의회는 이들에게 조기 귀국 조치를 내렸다.
 
이런 가운데 김학철 도의원은 지난 19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레밍(lemming)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알려진 들쥐로,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절벽 밑으로 떨어져 죽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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