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씨는 “TV를 통해 물 한모금도 제대로 마시지 못하는 신부전증 환자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수혜자가 호남분이어서 더욱 반가웠다”고 환하게 웃었다.한편 강씨와 조직이 맞지 않아 신장을 이식 못해 발을 동동 굴렀던 강씨의 아내 정미숙(42)씨는 서씨의 이식 의사를 전해 들은 뒤 역시 생면부지의 만성신부전 환자 이재청(49·광주 남구 진월동)씨에게 같은날 장기를 기증한다.사랑의장기기증운동 강치영 부산본부장은 “서씨처럼 육신의 일부를 내놓아 한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이들이 있기에 각박한 세상에 온기가 더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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