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얼음골 얼음 올핸 일찍 녹아"
밀양 "얼음골 얼음 올핸 일찍 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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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06-26 09:00
  • 승인 2003.06.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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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224호인 밀양 얼음골에 얼음이 일찍 녹아 한여름에 얼음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밀양시에 따르면 산내면 남명리 산 95-1 얼음골은 매년 3~4월부터 얼음이 얼기 시작해 한여름인 8월까지 계속되면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올해도 예년과 같이 지난 3~4월부터 얼음과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리는 등 결빙상태가 양호했으나 최근 잦은 비로 얼음이 녹기 시작해 지난 8일에는 얼음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러나 바위틈 사이로 불어 나오는 냉기는 예전과 같아 올 여름 피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얼음골의 얼음이 6월 이전에 녹는 현상은 최근 20년 동안 81년·91년·98년·99년·2002년 등 6차례였지만 얼음이 얼고 일찍 녹는 현상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얼음골 결빙은 그해 겨울이 추우면 얼음이 많이 얼고 오랫동안 결빙상태가 유지되며 그해 겨울이 따뜻하면 얼음이 적게 얼고 일찍 녹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얼음골 관리인 김영근(48)씨는 “얼음이 일찍 녹는 것은 자연현상과 기후 탓인 것 같다”며 “한여름 피서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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