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30억여원대 계 피해 발생
정읍 30억여원대 계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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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06-26 09:00
  • 승인 2003.06.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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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6일 전주지검 정읍지청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주부 A씨(63) 등 7명은 낙찰계주 K씨(53)가 정읍시내 주부들을 대상으로 낙찰계와 번호계 등을 하면서 계원들이 탄 곗돈을 가로채거나 돈을 빌리는 등의 수법으로 수십명에게서 1인당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챙겨 달아났다고 검찰에 고발, 관련 사실을 수사중이다.A씨의 경우 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4천만원 가량의 곗돈을 부었으나 한번도 타지 못한채 사기를 당해 허탈해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계원들이 곗돈을 탄 여부를 뒤늦게 서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들통난 것으로 밝혀졌으며 계주 K씨는 이미 정읍에서 사라진 뒤였다는 것이다.

계주 K씨는 낙찰계와 번호계를 운영하면서 초기에는 매달 거둔 곗돈을 곧바로 계원들에게 태워져 신뢰를 확보한 후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피해주부들중에는 낙찰계와 번호계에 수십개를 든뒤 곗돈을 불입하다 수억원대의 피해를 본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계주 K씨는 낙찰계와 번호계를 만들어 계원들이 탄 곗돈을 잠시 쓰고 돌려준다고 빌린뒤 이를 갚지 않았거나 심지어는 제 순번에 계원이 타지도 않은 곗돈을 탄 것처럼 해당계원으로 하여금 말하도록 소문내는 등의 수법으로 계원들을 속이며 중간에서 돈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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