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농촌테마체험관 & 청소년 진로체험관 개관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의 꿈키움동산에 연일 아이들의 즐거운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진주시는 과거 자동차극장으로 운영되던 진양호공원 후문 일원을 온 가족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층을 확대하기 위해 고심해왔다. 연인, 친구 등과 영화를 보며 즐거운 추억을 새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지만, 심야에만 운영되다보니 이용이 한정되어 있고 범죄발생의 우려도 제기되어 왔다.

그러던 중 농림축산식품부 국비 보조사업으로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에 선정돼 2013년부터 국비 27억 원을 확보해 시비 27억 원과 함께 총 5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13년부터 5년간의 사전 행정절차와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 명칭 공모를 통해 ‘꿈키움동산’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이에 진주시는 진양호공원에 들어서게 될 진양호 농촌테마공원에 대해 사업의 목적 달성과 함께 일시적으로 스쳐지나가는 공간이 아닌 온 가족이 함께 머무르면서 소중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체험관 주변 사면녹지는 숲속 산책로와 휴식공간을 조성해 눈으로만 감상하는 숲이 아닌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며 숨 쉴 수 있도록 했으며, 완만한 경사로 어른들도 산책하며 여가를 즐기실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테마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하면서 여러 시군의 테마공원과 체험시설들을 사례 조사해 진주시에 맞는 '어린이 농촌테마체험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또한 영유아 동반 가족을 위한 놀이를 통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자유놀이공간인 ‘새싹놀이방’을 설치해 아이들 성장시기별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체험관 외부 기둥마다 그려진 ‘어린왕자’이야기와 그림은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는 어른들에게 옛 어린 시절 기억을 되새길 수 있는 다른 울림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꿈키움동산 2층은 '청소년 진로체험관'으로 진주시 산하의 인프라와 콘텐츠를 활용해 청소년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진로와 전공을 탐색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로탐색, 직업체험 등 학교 진로교육 프로그램 지원, 직업체험 지원 전담기구로서 직업체험장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활용지원, 학교와 직업 체험장 간 유기적 연계를 지원하는 허브 역할 및 상설 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의 기능과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이곳에서 청소년 시기에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장래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고 학업에 대한 청소년 스스로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 6월 시범운영에 참여하였던 진주시 어린이집·유치원 선생님과 학부모들의 입소문을 타고 꿈키움동산의 개관을 많은 시민들이 손꼽아 기다려왔고, 지난 6월 29일 꿈키움동산 준공식 및 개관기념 행사에는 진주의 미래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맞춤형 체험공간 탄생을 각계각층에서 함께 축하했다.
꿈키움동산이 정상 운영된 7월 첫 주말, 시간대별 전 일정이 인터넷 사전 예약 완료되어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진양호공원은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들로 생기가 넘쳤다.
진양호 농촌테마공원 조성이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 체험공간 역할도 함께하면서 가족 나들이·휴양 공간으로 거듭남으로써 진양호공원의 옛 명성을 되찾는 마중물 역할과 함께 “아이들이 살기 좋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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