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고층건물 2곳 중 1곳 소방 안전관리 불량
국내 초고층건물 2곳 중 1곳 소방 안전관리 불량
  • 조택영 기자
  • 입력 2017-07-18 09:04
  • 승인 2017.07.18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국내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 2곳 중 1곳이 소방 안전관리가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런던건물 화재를 계기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초고층 건물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방화시설 유지관리 의무 위반 등 5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8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전체 50층 이상 건물 107곳 중 인천 송도아트윈푸르지오, 서울 트레이드타워·63빌딩·목동하이페리온, 부산 더샵센트럴스타 등 서울과 부산, 경기 인천 지역에서 위험성이 높은 10곳이 진단을 받았다.
 
점검은 소방안전, 기계, 전기, 건축, 가스, 화공 등 분야별 안전기준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예상되는 위험 사항에 맞춤형 안전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전처는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의무 위반 4건, 소방시설 유지관리 위반 1건 등 위법성이 있는 5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소방시설 유지관리 불량 61건에 대해선 조치명령을 내렸다. 고층건물 옥상 헬기 이착륙장인 헬리포트 등 인명구조시설 관리 불량, 건축·가스 분야 지적 사항에 대해선 기관 통보 9건, 즉시 현장 시정 25건이 이뤄졌다.
 
안전처는 이번 안전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1일 전문가 워크숍을 열어 초고층건물의 위험요인을 제거할 수 있는 맞춤형 해결책을 마련한 바 있다. 개선안은 관계 부처와 실무 부서의 추가 검토를 통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고층 건축물 화재안전 종합대책에 반영하고 법령개정 등 제도개선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