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당시 국민방위군으로 징집된 후 서귀포시에서 숨져 잊혀져온 무명용사들의 유해가 대거 발굴되고 있다.서귀포시에 따르면 해군 제주방어사령부는 5월19일∼6월7일 강정정수장 인근 ‘난쟁이도’하천변에서 국민방위군 유해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다.지난달 30일 현재, 유해는 성인 39구와 유아 4구 등 총 43구가 발굴됐고 이중 감식된 유해는 20구에 달하고 있다.연령별로 보면 20∼24세 5구, 25∼29세 5구, 30∼34세 9구, 35∼39세 1구 등이다.제주방어사령부와 시는 국민방위군 유해는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유아·여성 등의 유해는 제주시 양지공원에 화장후 안장할 계획이다.한국전쟁때 중공군의 개입으로 악화된 전황 타개를 위해 조직된 국민방위군 일부가 51년 1·4후퇴때 제주에 내려와 강정교 공동수용소에서 훈련을 받던중 숨져 그동안 잊혀져왔으나 국방부가 이들의 명예 회복 등을 위해 유해발굴을 벌이고 있다.<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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