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서 아동폭력으로 어머니 억장 무너져
사천서 아동폭력으로 어머니 억장 무너져
  • 경남 이도균 기자
  • 입력 2017-07-15 13:23
  • 승인 2017.07.15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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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한 어른은 ‘나는 모르겠다.’ 막가는 사회
[일요서울ㅣ사천 이도균 기자] 지난 6월 4일 새벽 2시경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한 아동(A군 13세)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아동 폭력 예방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 A군은 GS25 편의점에서 친구와 알바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술에 취한 B씨(31세 남)로부터 묻지마식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 폭행으로 인해 A군은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삼천포서울병원에 5일 동안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A군의 어머니는 속으로만 아파하고 있다.
 
특히, A군은 학교에서 장애학생들과 함께하는 특수반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처지여서 폭행의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를 보며 분통해 하고 있다.
 
또한 피해자 A군의 어머니는 지난 달 19일에 사건이 검찰에 송치되었는데도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사천경찰서 여청계 관계자는 이 사건의 문의에 대해, 이런 사건은 다룰 수도 있고 다루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라며 이 사건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사천경찰서 청소년계 관계자는 노인 학대에 관한 것은 있어도 아동폭행 예방에 관한 프로그램이나 시책 등은 현재 없는 상태라고 답하여, 학교폭력이 아닌 아동폭력 예방에 대한 정부시책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나 보였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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