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조장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이사회 결정은 지역주민들의 눈을 피해 어떤 호텔에서 이뤄졌다고 하니,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의 첫 단추가 구석진 한 호텔에서 끼워진 셈"이라며 "공사 중단 결정도 국무회의에서 20분 만에 결정된 조치였고 후속조치 또한 그 못지않은 변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원전 문제를 공론화 하자고 하면서도 막상 이해당사자들과 주민들의 의견은 묵살하고 있다"며 "주민 의견 무시하고, 국무회의 토론 생략하고, 비밀 장소에서 이사회를 결정한다면 전 정부의 사드배치 과정과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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