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000년 | 특별인터뷰] 남경필 경기도지사, NEXT경기의 ‘현재’를 논하다
[경기도 1000년 | 특별인터뷰] 남경필 경기도지사, NEXT경기의 ‘현재’를 논하다
  • 수도권 강의석 기자
  • 입력 2017-07-12 15:47
  • 승인 2017.07.12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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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경기도지사
[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유서 깊고 발전된 동북아의 거점 경기도가 재도약을 위해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경기도 1000년, 문화와 관광자원이 공존하고 있는 경기도는 늘 우리나라의 정치와 경제의 구심점이었다. 지금도 경기도는 거점도시로써의 역할을 수행하며 미래의 비전을 향해 역동적으로 전진하고 있는 중이다.
 
지도자의 성숙된 자아는 시민들의 빛나는 삶을 창출하게 한다. 위대한 지도자는 시민을 두려워하고 시민을 섬긴다. 그리고 시민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헌신한다. 일찍이 지도자는 있었다. 그래서 그 지도자의 지도력에 의해 시민의 삶은 변모됐다.
 
시민의 ‘현재’를 안다는 것, 그것은 곧 현자가 지녀야할 덕목이다. 여기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지도력으로 시민의 현재를 논하는 이가 있다. 그는 시민의 현재를 걱정했고 시민의 현재를 염원했다.
 
이에 [일요서울]은 경기도의 현재를 위해 오늘도 온 정성으로 정진하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그가 지향하는 이상적인 경기도의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해 봤다.
 
  ▲ 2017년 경기도의 최우선적 역점 정책사업의 실행 상태는?
 
지난 3년간 ‘일자리 넘치는 따뜻하고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도정목표를 삼았고 지금도 그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 매니페스토평가 3년 연속 전국최고, 정부합동평가사상 첫 1위 등의 성과를 이루었다.
 
연정과 공유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지난 2년간 29만2000개(전국의 45.9%), 2016년 15만4000개(전국의 51.5%)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는 정책은 ‘일자리 만들기’다. 일자리는 공공, 사회적 일자리, 민간이 함께 만들어야 하는데 중소업체 근무환경·근로조건 차이 등으로 인한 미스매치 해소가 중요하다고 본다.
 
  미스매치의 큰 이유는 임금격차, 주거안정, 보육 문제로 다음 추경에 일자리 15만개 정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대책을 반영할 계획이다.
 
일하는 청년통장(자산형성), 산단주변 공동직장어린이집(보육), 산단형 따복하우스(주거) 등 기존 정책에 더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
 
또 일자리를 원하지만 취업이 힘든 청년, 자영업자에게 ‘일할권리’를‘기본근로권’으로 보장하는 경기도형 뉴딜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즉 창업·사회공헌활동·취업활동·직업교육 등을 권리로 보장해 ‘스스로일자리를 만들거나’,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는 일자리도 늘리고, 기본소득의 취지도 살릴 수 있어 실질적 대책이 되리라 본다.
 
▲ 경기도 1000년을 맞이했다. 어떤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2018년은 ‘경기(京畿)’라는 이름이 등장한지 1000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는 경기천년사업계획을 수립해 도민과 함께하는 기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기념사업은 도민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다. ‘경기천년플랫폼’이라는 오픈형 플랫폼을 구축해 2018년 2월까지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도민의 많은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최근 경기천년 인스타그램을 개설했으며, 조만간 페이스북 페이지도 개설할 예정이다.
 
도내 마을회관, 축제현장, 학교 등 장소를 100여회 정도 찾아가 ‘미래, 통일, 사람, 공간, 문화, 유산 등’ 6가지 주제에 대한 도민 아이디어를 수집 할 계획이다.
 
경기천년 기념사업’ 붐업을 위해 슬로건과 엠블럼을 개발할 예정이며 도민 공모를 통해 경기도의 정체성과 핵심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고자 한다.
 
특히 2018년 7월~10월까지 100일간 경기천년 기념축제인 ‘경기도 큐멘타 2018’을 개최할 계획이고 2018년 10월 18일은 경기천년의 날로 지정해 새로운 천년의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 지방분권의 필요성에 대한 지사님의 고견은?
 
지방의 현실과 잠재력, 특성은 지방정부가 가장 잘 알고 있다. 지역주민과 지방정부가 더 잘 할 수 있도록 분권 수준을 높여나가야 한다.
 
특히 지방분권은 인사권과 예산권의 독립이 필수로 이 부분에 대한 중앙정부의 규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중앙정부의 규제로 지방 인사와 예산이 다 묶여 있는데 지방이 자율적으로 하고자 하면 예산을 깎고 인사 불이익을 주고 있다.
 
지방분권도 권력의 개편으로 권력을 가진 사람이 내놓아야한다. 경기도 연정은 도지사가 권력을 얼마나 공유하겠느냐는 인식에서 출발했는데 지방분권도 마찬가지이다.
 
지방정부로 과감하게 권력을 넘긴다면, 책임감을 가지고 잘 할 것이다. 또한 현재의 지방정부 구조를 대립형에서 협력형 구조로 바꿔야 한다.
 
연정과 협치는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며, 국민들이 바라는 길이다.
 
국회의원이 행정부에서 장관을 하듯이 지방의원들도 지방장관으로 집행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
 
새 정부에서 대통령 임기 내 지방분권의 의지를 보인 만큼, 경기도에서도 성공적인 자치분권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 경기도는 연정을 실행하고 있다. 시대적으로 볼 때 연정의 필연성에 대한 지사님의 견해는?
 
경기도가 시작한 연정과 협치는 이제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다. 대한민국이 리더십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도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흔들림이 없었다.
 
연정을 통한 정치적 안정으로 경기도는 기업인들의 투자를 이끌었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 창출을 주도해 나갔다.
 
도정이 투명해 지니 기업인들께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수 있었고, 그 결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됐다.
 
이제 경기도가 하고 있는 연정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으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꿀 추진 동력이 되고 있다.
 
연정으로 쌓인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잘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더욱 잘해나갈 것을 확언해 본다.
 
  ▲ 동북아의 거점도시 경기도! 2017년 후반기의 지사님의 주요 정책을 논한다면?
 
무엇보다 가장 우선시 되는 정책은 ‘일자리 만들기’이다. 경기도형 일자리 정책을 더 가다듬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행해 나갈 것이다.
 
대한민국의 정치‧경제 시스템 혁신을 위해 시작한 연정, 공유시장경제 등 경기도의 도전이 결실을 맺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기존의 경기도주식회사, 스타트업캠퍼스, 공공물류유통센터 등과 함께 공유기숙사 등 새로운 모델의 발굴‧추진을 병행할 계획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판로를 다변화하고,‘특정 고객층을 대상으로 폐쇄몰 판매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 중에 있다. 오는 8월부터 가동되면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기도 시·군, 민간부문과도 ‘연정정신’으로 협력해 청소년 버스요금 할인을 20%→30%으로 확대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시내버스는 지난 5월 27일부터 시작됐고 공항버스는 지난 11일부터, 마을버스는 오는 29일부터 차례로 요금 할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 출퇴근 난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광역 2층 버스도 2018년초까지 현재 26대에서 143대까지 늘리고, 연말까지 423대 도입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22일 안산시에 2층 버스를 도입해 평일에는 서울 강남까지 신속한 출퇴근을 돕고, 주말은 대부도로 운행해 관광활성화에 기여한 것이 바로 좋은 사례라 볼 수 있다.
 
▲ 향후 지사님의 행보에서 ‘정치적 측면’을 주관적으로 피력한다면?
 
현재 재선도전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더 일할 자격과 필요가 있는지 고민해서 연말에 결정하겠다. 지금은 경기도지사로서 도지사 직무에만 120% 전념하겠다.
 
일자리 창출과 도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소홀한 점이 없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매진할 것이다.
 
특히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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