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사, 회암사 스님들 회암사지 특별전 제안
[일요서울|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회암사에서 스님들이 돌아온 문정왕후 어보의 회암사지 특별전을 제안하고 있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는 지난 11일 양주 회암사에서 양주시장과 면담하면서 미국에서 돌아온 문정왕후 어보의 회암사지 특별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문정왕후는 허응당 보우스님과 함께 조선 중기 불교중흥운동을 펼쳐왔고, 1565년 4월 8일 회암사에서 대법회를 열어 불교중흥의 완성을 선포하고자 했다. 그러나 4월 5일 문정왕후가 갑작스럽게 사망, 대법회는 무산되고 회암사는 폐사되었다. 허응당 보우스님 역시 제주도로 유배, 극형에 처해졌다.
문화재제자리찾기와 회암사는 문정왕후 어보 반환운동을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 왔고, 2015년에는 회암사지에서 양주시민들과 함께 문정왕후 어보 반환 기원 풍등을 날리기도 했다.

양주시장은 "문화재제자리찾기와 회암사를 중심으로 문정왕후 어보 반환운동이 전개돼 왔던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양주시에서도 문정왕후 어보의 회암사지 특별전 개최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정왕후 어보가 회암사지에서 전시되어, 문정왕후와 회암사의 500년전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 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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