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가 빚 전국 최고
제주 농가 빚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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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05-28 09:00
  • 승인 2003.05.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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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부채 총 규모가 31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제주지역은 오히려 증가했고, 농가당 부채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농가경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농가 가구당 부채액은 3,252만8,000원으로 전년도 3,084만5,000원에 비해 168만3,000원(5.51%)이 늘어났다. 이는 전국 농가 가구당 부채액이 1,989만8,000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3% 줄어 2,00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과는 대조를 보였으며, 부채 규모도 감귤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 98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9개도 가운데 가장 높다.

또 제주지역 농가 부채증가 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8.8% 증가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5.51%로 나타났고, 10년 전인 93년 제주지역 농가 가구당 부채액 693만원과비교하면 4.6배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전국 농가수의 3%를 차지하는 제주지역 농가들의 가구당 농가소득은 2,930만3,000원으로 경기도 3,075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소득대비 부채비율도 제주지역은 110%로 강원도 112.8%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한편 연령대별로는 50대 농가가 소득(2,947만5,000원), 자산(1억9,832만7,000원)이 가장 많은 반면, 전체 농가의 19%를 넘고 있는 70대 이상 고령농가는 소득(1,449만2,000원)이 50대의 절반에 불과하고 자산(1억2,184만2,000원)도 적어 농촌고령화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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