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도 못해먹겠다”
“택시기사도 못해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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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06-04 09:00
  • 승인 2003.06.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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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새벽 도내 일부 택시기사들이 취객들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이는 취객들이 차안에 구토를 하거나 툭하면 폭언과 주먹질을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택시를 파손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제주경찰서는 26일 사소한 시비끝에 택시기사에게 폭력을 휘두른 유모씨(38)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5일 새벽 1시 40분쯤 술에 취한채 고모씨(34)의 택시를 타고 가던중 좌회전 금지구역인 제주시 연동 모제과점 앞 도로에서 기사 고씨가 좌회전 요구를 거절하는데 격분,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경찰은 또 지난 24일 밤 제주시 삼도1동 모 슈퍼앞 도로에서 지나가던 택시를 가로막아 아무런 이유없이 40대 기사를 폭행하고 차량을 파손한 30대 취객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보다 앞서 지난 23일 새벽 제주시 도남동 모식당 앞 도로에서 지나가던 택시를 불러 세운 후 차량을 발로 차고 차량에 탑승해 기어 등을 망가트린 30대 여성취객이 같은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이같은 기사 폭행 및 차량 파손 사건은 제주경찰서에만 하루 1∼2건씩 접수되고 있으며 여기에다 요금 시비문제로 파출소를 방문하는 일들까지 포함하면 도내에서 발생하는 취객 시비는 하루평균 10여건을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한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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