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11일 당 대표 2년 임기를 마치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그 당이 심상정, 노회찬 말고 누가 있냐’ 이런 지적이 있을 때마다 늘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당 대표 연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하면서 “이제 우리 정의당이 집권 정당이 되기 위해 리더십을 두텁게 형성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이 대중정당의 기틀을 갖추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당의 지도력을 확충하는 적기”라며 ‘포스트 심상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 대표는 지난 대선을 통해 정의당이 집권 대안세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제가 당 대표를 맡고 있던 이 시기가 국가로 보나 정의당으로 보나 중대한 전환기였다”면서 “2년을 하루같이 전력투구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정의당이 미래로 나갈 수 있는 ‘종잣돈’은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날 당직선거 절차를 마무리 짓고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당 대표 선거는 박원석 전 의원과 이정미 의원의 ‘2파전’으로 진행됐다.
 
한편, 심 대표는 대표 퇴임 이후 선거제도 개편 등 정치 개혁과 당내 청년조직 강화에 매진할 방침이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