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혁신을 강조하며 당의 현재 상태를 ‘폐허’라고 묘사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래알 부대로는 전투할 수 없다. 지금의 한국당은 모든 가치가 허물어진 폐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혁신을 강조한 홍 대표는 “대한민국을 세우고 산업화하고 문민정부를 수립하고 선진국 문턱까지 오게 한 자랑스런 정당의 후예답게 국민 앞에 다시 우뚝 설 것으로 믿는다”고 피력했다.
 
홍 대표는 또 “무에서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국민의 눈으로 혁신하겠다”며 “모두가 혁신이 대상이 돼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홍 대표의 이같은 주장에 많은 지지자들이 응원을 보내기도 했지만 일각에선 친박 체제를 청산하고 친홍 체제를 구축해 계파 갈등을 조성한다는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