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별한 도서관 사랑…발전기금 출연 등 도서관 발전 기여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도서관(관장 마호섭)은 7일 오전 인문대학 한문학과 허권수 명예교수(전 도서관장)를 초청해 도서관 발전에 기여한 데 대하여 감사패를 수여했다.

아울러 허권수 명예교수가 평생 동안 수집하여 소장한 도서는 7만여 권에 달한다. 이제는 우리나라 최고의 한문학 및 한국학 관련 개인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허권수 명예교수의 책 사랑은 도서관 사랑으로 이어졌다. 허권수 명예교수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경상대 도서관장으로 재임하면서 ‘장서 200만 권 확보운동’을 벌였다. “훌륭한 도서관이 훌륭한 대학을 만든다”는 지론 때문이다.
또 허권수 명예교수는 장서 확충운동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발전기금을 내 놓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못하게 하였다. 이렇게 하여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출연한 도서관 발전기금이 1200만 원에 달한다.
또 허권수 교수는 2015년 3월 3일 「대학도서관진흥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시 도서관 사랑의 실천이다. 이 법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대학도서관의 진흥과 지식정보격차 해소를 위하여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고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어 대학 도서관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대 마호섭 도서관장은 평생 학문연구와 교육활동에 전념해 온 허권수 명예교수를 도서관장실로 초청하여 감사패를 수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마호섭 도서관장은 “허권수 명예교수님은 후학의 학문 진흥은 곧 도서관 발전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신념으로 거액의 발전기금을 출연하여 주셨다. 출연해 주신 기금은 경상대학교 교수와 학생의 학문연구와 지역 학술 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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