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도 돈에 밀렸다
응급환자도 돈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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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07-03 09:00
  • 승인 2003.07.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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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A병원, 선불 안내면 진료 거부서산지역 일부 병원에서 응급치료는 뒷전으로 하고 치료비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비용 지불이 안되면 진료를 거부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지난 6월 21일 새벽 5시께 A모(46·서산시 양대동)씨가 머리가 아프고 코피가 나 시내 모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으나 병원측은 “코, 늑골 등의 손상이 우려되는 만큼 X레이를 찍을 것을 권하며 몇만 원대의 선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병원측이 “운영상 선불을 내야만 진료가 가능하다고 주장, 진료를 받지 않고 다른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같은 병원을 찾은 B모(44·여)씨도 “봉합수술을 하려고 응급실을 찾았으나 치료도 하기 전에 선금을 요구해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병원 관계자는 “술에 취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경우 응급 진료를 받고 몇만 원에서 수십만 원의 진료비를 내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병원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 위독하지 않은 비응급 환자 중 일부 상해 환자들에게만 선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대전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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