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지역의 몇몇 문화예술 인사와 여성단체 등을 중심으로 문제제기가 잇따랐다. 진주지역 문화예술인들은 대체로 관광활성화에 목적을 둔 기생문화원 건립이 논개의 충절이나 교방예술의 뜻을 훼손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지역 여성단체 역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단지에 기생관광문화원을 설립한다는 것은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고 ‘논개정신’으로 대변되는 진주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시는 용역을 맡은 ㅎ공사에 이같은 부정적인 여론을 전달해야 했으며, 기생문화원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던 시민들에게 아직 확정된 계획이 아니며 용역과정에서 나온 하나의 제안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일이 해명해야 했다.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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