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해 태풍으로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유입돼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동해안에서는 육상 쓰레기 차단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6월 23일 도환동해출장소에 따르면 지난해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육상에 있던 산림부산물과 생활 쓰레기 등이 해양에 유입돼 144억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까지 12만3,600여톤을 수거했으나 파도가 치면 수중에 있던 쓰레기가 계속 밀려 들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수해지 곳곳에 쌓인 토사 더미가 하천을 따라 해양에 대량 유입될 우려가 높고 산간에는 산불피해목, 솔잎혹파리 벌채목, 간벌목 등 산림 부산물이 널려 있어 쓰레기 유입 문제가 더욱 심각할 조짐이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는 장마가 임박한 지난 11일에야 각 시·도에 집중호우시 육상 쓰레기 해양 유입 예방 대책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도환동해출장소도 항구적인 예방 및 수거 대책을 마련하기위해 하천 현황 및 쓰레기 발생량 등을 파악하고 대응책 모색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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