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영안실에서 유족이 잠든 사이 조의금을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오전 3시께 남구의 모 병원 영안실에서 손모(78)씨의 유족이 잠시 잠든 사이 분향소 안에 있던 조의금 700여 만원이 없어졌다. 유족들은 “닫혀있던 옆 분향소에 환하게 불이 켜진 채 문이 활짝 열려있었는데 그곳에서 비어있는 조의함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영안실관계자는 “옆 분향소에 입관을 준비하기 위해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례식장 주변을 배회하는 사람이 없었는지 파악하는 한편 면식범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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